사람은 살아야 한다.
"사람이 아니야.. 벌래나 짐승같은 쓰레기 같은 존재.."라고 느껴진다고 해도
우린 사람..인 것이지..
아주 큰 잘못을 저질르거나..
하면 안되는 것을 이미 해 버렸거나..
좋은 의도로 시작한 건데 완전히 풍지박살이 나서 어이도 없고 희망도 없어 보여도..
우린 살아야 하는 것이겠지..
나와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들을 찾아 보기 시작했어..
나 보다 더 심각한 상태가 되서 이미 가신 분도 계셨고..
그것을 극복하고 나아가는 사람도 보았어..
어떤 사람은
"어차피 죽을건데.. 죽기전에 좋아하는 영화나 실컷 보고 죽자.."
라고 생각하고선~
주구장창 영화만 보다가 평론가가 된 사람도 있더라고..
그래서 나도 한번도 가입하지 않았던 넷플릭스에 가입해서
보고 싶은거 잔뜩 보기로 했지~
하염없이 영화나 드라마, 애니메이션을 보다가..
나쁜 생각들은 조금 조용해 진거 같았어..
나쁜 생각들이 사라진게 아니라
나쁜 생각의 활동량이 줄어 들었다고 해야 하나?
고통스러운 무한한 생각속에 들어가 있을 봐에
이렇게 내가 보고 싶은걸 보고.. 이러는게 낫겠다 싶더라고..
뭐.. 도망치는 걸로 볼수 있겠지만..
그딴거 따질 상황도 아니잖아
....
몇 개월이 약간 흘렀고
지금도 절망적인 상황이 줄어들거나 한건 거의 없는데..
그래도 지금은..
혹시.. 어쩌면..
가능하지 않을까?
회복 할 수 있지 않을까?
그것도 아니라면
좀 덜 불행하게..
좀 더 내가 하고 싶은거.. 조금이라도 즐길수 있다면..
상황은 크게 좋아진건 없지만
어쩌다 가끔씩.. 희망을 보는 것만 같아..
아주 조금씩..
난 완전 망가진 상태인 것 같은데..
처음에는 쌔까맣게만 보이던데..
어디에 구멍이라도 난 걸까?..
그 작은 점 같은 구멍으로
빛이 들어 오는 것 같아..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
이건 여러가지 본 것들 중에
지금 막상 떠오르는게 이 장면이더라고
나한테도 뭔가 희망을 주는 장면이라..
가져와 봐 봤어..
주인공 보단 난 젠이츠가 좋더라
울어도 돼!
도망쳐도 된다!!
하지만 포기만은 하지 말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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